영화 는 감각적인 연출도, 정교한 플롯과 내러티브도, 화려한 카메라워크와 CG도 없습니다. 카메라는 그저 노장 감독의 시선을 묵묵히 따라갈 뿐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을 때는 가슴 먹먹한 울림이 전해져 옵니다. 영화 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은퇴작인데요. 이 영화로 켄 로치는 제69회 칸 영화제에서 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켄 로치 감독은 '블루 칼라의 시인'으로 불리는 그의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인생 50년 동안 사회 약자 계급과 노동자 계급을 대변하는 작품만을 연출해온 사회파 감독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영화에서도 그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주제의식을 고스란히 담아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목수였던 다니엘은 아내를 잃은 후, 지병이었던 심장병이..
라라랜드는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라라랜드'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엠마 스톤)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인데요. 특히 이 라라랜드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이 영화를 감독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나이가 84년생이라는 겁니다. 84년생이라면 올해 한국 나이로 32살인데, 어떻게 32살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참으로 놀랍습니다. 라이언 고슬링의 깊이 있고 우수 어린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거기에 외모까지 다 되는 팔방미인 엠마 스톤의 매력이 잘 드러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원래 캐스팅이 마일즈 텔러와 엠마 왓슨이었다고 하던데, 개인적으..
마이클 키튼이 주연한 영화 는 미국이 만든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햄버거를 만든 설립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인데요. 오늘날 맥도날드 햄버거를 있게 한, 맥도날드 햄버거의 스피디 시스템을 개발한 맥도날도와 형제와 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회사로 만든 레이크록의 이야기가 주된 골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전역을 돌면서 밀크쉐이크 믹서기를 판매하며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세일즈맨 레이 크록(마이클 키튼)은 어느 날 미국 서부에 위치한 어느 햄버거 레스토랑에서 밀크 쉐이크 믹서기를 6대 주문 받았다는 이야기를 판매점으로부터 전해 듣습니다. 직감적으로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레이 크록은 그 즉시 레스토랑으로 직행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곳에서 믿을 수 없는 ..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를 한 가수들은 저마다 독특한 데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중에서도 아마 가장 독창적이고도 독특한 자기만의 스토리와 개성을 가지고 있는 가수가 아마도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이 아닐까 싶은데요. 은 장범준이 버스커 버스커를 활동 중단한 이후 솔로로써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매스컴에서 장범준이 건물을 샀다는 뉴스와 함께 벚꽃 엔딩으로 지금까지 벌어들인 저작권료가 4년동안 무려 46억이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봄만 되면 차트를 역주행하면서 거리 곳곳에 울려퍼지는 벚꽃좀비라고 불리는 '벚꽃엔딩'을 생각해볼 때, 46억이라는 단위도 자연스럽게 수긍이 갔습니다. 특히 이 영화 초반부에는 벚꽃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