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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를 한 가수들은 저마다 독특한 데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중에서도 아마 가장 독창적이고도 독특한 자기만의 스토리와 개성을 가지고 있는 가수가 아마도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시, 벚꽃>은 장범준이 버스커 버스커를 활동 중단한 이후 솔로로써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매스컴에서 장범준이 건물을 샀다는 뉴스와 함께 벚꽃 엔딩으로 지금까지 벌어들인 저작권료가 4년동안 무려 46억이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봄만 되면 차트를 역주행하면서 거리 곳곳에 울려퍼지는 벚꽃좀비라고 불리는 '벚꽃엔딩'을 생각해볼 때, 46억이라는 단위도 자연스럽게 수긍이 갔습니다.


특히 이 영화 초반부에는 벚꽃 엔딩의 초기 버전이 나오는데요. 최종 버전의 벚꽃엔딩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완전히 다른 노래 같더군요.


또한 벚꽃엔딩 뿐만 아니라 여수 밤바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골목길 어귀에서 등 그가 만든 히트곡들이 어떤 감수성과 생각을 토대로 만들어졌는지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장범준이 악보는 물론 계이름을 모른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이론적인 부분을 전혀 모르는데도 이렇게나 좋은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게 참으로 놀랍더군요.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도 악보를 전혀 볼 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장범준 역시도 이렇게 이론이라는 정해진 틀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독창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에도 프로 리그와 아마 리그가 있듯이

음악에도 아마 리그가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대중적인 성공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유지하면서 소소하게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을 지속한다는 점이었는데요.


비록 무대는 작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거리공연을 지속하는 모습에서 확고한 기준으로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를 지속하고 만들어가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뮤지션 장범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다시, 벚꽃>

자유롭고 솔직담백한 그의 음악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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