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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월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목요 문화 초대석 시간에 봉준호 감독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옥자에 대한 정보들과 함께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옥자의 상영방식에 대한 부분들까지 방송되어 옥자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방송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부분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옥자의 상영방식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데요.
지난 달 열렸던 칸 영화제에서부터 시작된 상영방식 논란은 현재 국내 개봉을 앞두고도 극장 측과 넷플릭스 간의 미묘한 대립으로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CGV와 롯데, 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에서는 옥자가 영화의 배급 구조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여 영화 상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에 봉준호 감독은 '극장들은 몇 주가 되었건 극장들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할 것이라고 하며 입장을 이해한다'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어제 방송에서는 거대한 스크린으로 대변되는 극장의 시스템과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스템의 공존에 대한 봉준호 감독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했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옥자의 뉴욕 시사회 직전에 마틴 스콜레지 감독을 만났는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 역시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와 함께 아이리쉬맨이라는 영화를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다. 넷플릭스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들이 감독이나 창작자들에게 더 큰 자유와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된다면 넷플릭스 측과의 작업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옥자의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육류의 섭취가 줄었다고 하는데요.
영화의 자료 조사를 위해 콜로라도의 도살장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강렬한 기억으로 인해, 이후 몇 개월 가량 고기를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옥자에서도 이런 도살장 장면들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라고 한다면 인터뷰 말미에 봉준호 감독이 손석희 앵커에게 2016년 10월 24일 7시 59분에 어떤 심정이었냐고 물었던 장면이 아닐까 하는데요.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질문하는 뉴스 인터뷰와 달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사건의 직접적인 언급없이 우회해서 질문하는 봉준호 감독의 위트와 재치를 잘 보여준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또한 질문과 동시에 이해하고 바로 답변하는 손석희 앵커의 남다른 순발력도 돋보였던 것 같고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극장 개봉은 멀티플렉스를 제외하고, 대한극장, 서울극장, 대구 만경관 등 전국 100여개의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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