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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다섯 번째 이야기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보았습니다. 지난 2011년 개봉한 <낯선 조류>이후 무려 6년 만에 개봉하는 건데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역동적인 해양액션들과 테마파크와 있는 듯한 화려하고 특색있는 볼거리들이 즐비했던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이번 영화에서도 잭 스패로우의 존재감은 독보적인데요. 능청스럽고 허풍과 허세가 가득하긴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잭 스패로우의 존재감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체할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내뿜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이렇게 펄펄 뛰는 에너지를 지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동력 조니뎁이 연기하는 잭 스패로우가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잭 스패로우만큼이나 조연급 배우들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새롭게 합류한 카리나 스미스(카야 스코델라리오)와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츠)는 시리즈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듯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건 바르보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잭 스패로우를 능가하는 최강의 존재감으로 이번 영화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력한 아우라를 뿜어내는데요. 마치 2편에서 잭 스패로우가 크라켄과 싸울 때를 연상시킬 정도로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또한 이번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도 전편의 빌런들을 능가하는 최강의 빌런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잭 스패로우에 대한 복수심에 활활 타오르는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입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 <007 스카이폴>의 실바 등 자신만의 연기톤으로 섬뜩하고 서늘퍼런 결을 만들어내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놀라운 존재감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극강의 존재감을 발휘해내는 느낌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또다른 흥미요소라고 할 수 있는 건 개성 있는 인물들만큼이나 독창적인 배가 아닐까 하는데요.


흡사 배 선장의 성격과 개성을 그대로 본떠 만든 듯한 개성 있는 배들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건 캡틴 살라자르의 배인 '사일런트 메리'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살아 있는 크리처처럼 배의 선미를 공중으로 솟구쳐 내려 찍어 파괴시키는 고스트 쉽 '사일런트 메리'호의 활약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시리즈의 원년 멤버인 윌 터너(올랜도 블룸)와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의 복귀가 예고 되어 있어서 더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기대했던 것만큼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추후 제작될 다음 이야기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영화가 끝난 이후에는 다음 편을 예고하는 듯한 쿠키 영상이 나오는데요. 다음 편의 대략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실마리가 등장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새로운 부활의 축포를 화려하게 쏘아 올린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액션 어드벤처로서의 장르적 재미와 역동적이고 웅장한 음악, 개성만점의 해적들의 활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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