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용의 눈은 휘둥그레졌고, 가슴은 요동쳤다. '이 자가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승용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식을 보았지만, 우식의 눈은 한치의 미동도 없었다. "장기..... 장기 거래를 말하는 겁니까?" "장기 거래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것들까지 다 파는 겁니다. 사람의 팔이나 다리라든지. 이 모든 게 상품처럼 하나하나 다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사무실 안은 침묵이 감돌았다. 담배 연기가 자욱하게 실내를 뒤덮었지만 모든 공기는 촘촘히 날이 서 있었고, 우식의 빛나는 눈은 승용의 팔을 뚫어져라 주시하고 있었다. 승용도 그런 기운을 느꼈는지 자신의 팔이 묘하게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세상이 아무리 좋아지고 편리해졌다고 해도 아직 예전의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봅니다...
창작 활동/웹소설
2024. 11.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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