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해 전 웹소설 집필에 불타오르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작성한 소설을 공모전에도 넣어봤지만, 보기 좋게 광탈하였죠. 그러다가 얼마 전 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면서 예전에 작성한 이 소설을 보게 되었고, 그냥 묵혀놓을 바엔 블로그에 한 번 올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랄게요. 그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아레나는 고요한 적막에 휩싸여 있었다. 승용은 몇 분 후에 켄타우로스의 힘찬 말발굽으로 뜨겁게 달구어질 빈 트랙을 멍한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가 켄타우로스 경마게임에서 돈을 딴 적은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맹렬히 질주하는 켄타우로스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끔 해주는 도피처가 되어 주었고, 돈을 잃고 따는..
창작 활동/웹소설
2024. 11.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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