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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릿 - 끝까지 해내는 근성

제너드 2017. 6. 4. 18:01



그릿(GRIT)을 우리말로 번역을 하게 되면 근성과 투지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할 상황에 직면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뚝심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천재라고 일컫는 사람들 역시도 꽤나 오랜 시간의 그릿, 즉 하나의 목표를 향해 투지를 불사르며 전념하던 그릿의 시간이 있었음을 강조합니다. 물론 그릿 하나로만 모든 성공을 논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될 것입니다. 뭔가를 이뤄내기 위해선 운이나 재능, 그리고 환경적인 부분들을 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요소들 역시도 그릿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었음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앤젤라 더크워스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기업을 컨설팅 하는 일이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뉴욕시 공립고등학교의 교사가 됩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나쁜 학생들의 차이가 단순히 IQ에 있지 않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심리학에 몰두하게 되는데요.


이후 그녀는 10년 동안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서서히 인정을 받게 되고, 마침내 2013년 맥아더 펠로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맥아더 펠로 상은 맥아더 재단이 1981년부터 매년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큰 인물 20명을 선정해서 수여하는 상으로 '천재에게 주는 상'으로도 유명한 상입니다.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을 연구하기 위해 재계, 예술계, 체육계, 언론계 등 각 분야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사람들을 만나 심층적인 연구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면담을 통해 그녀는 이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특성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분야에 상관없이 크게 성공한 이들에게는 운과 재능 등의 요인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들 대부분이 불가능해 보일 만큼의 큰 야망들을 품고 있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끈덕지게 매달렸다는 점입니다.


특히 목표가 상위 수준의 것일수록 더욱 고집스럽게 끝을 보려고 한다는 것과 목표 달성으로 향하는 나침반을 절대 바꾸지 않는 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외과의사가 되려면 당연히 수술 솜씨를 타고나야 할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그렇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수술 절차를 몇 년씩 밤낮으로 연습하는 노력이다.

-아툴 가완디-


저자는 이렇게 그릿의 전형적인 특성을 지닌 목표를 향한 의식적인 훈련과 연습을 거쳤음을 말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오래 연습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의식적인 몰입을 통해서 더욱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의식적인 노력을 할 때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을 끊임없이 개선시켜 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인 반복과 연습으로 인해 자신감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의식적인 훈련과 연습이 때로는 많은 부작용들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무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그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그릿과 몰입이라는 개념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지점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뭔가에 몰두할 때 시간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느낌, 즉 몰입과 그릿이 만날 때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과거 자신이 피아노를 배울 때를 예시로 들어, 소질과 재능을 무시하고 무작정 그릿을 추구하는 것 역시 자신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묵묵히 전진하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진정으로 맞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충분히 자각이 있어야지 그릿이라는 특성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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