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후 일어나는 단기적 및 장기적 신체 변화

폭식은 단순히 한두 번 과식하는 것을 넘어서, 반복적이고 통제되지 않은 식사 행동을 말하는데요. 폭식을 자주 하면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눈에 띄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런 변화들은 천천히 쌓이기 때문에 '괜찮겠지'하고 넘기기 쉬운데, 지속되면 몸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시간에는 폭식을 자주 했을 때 일어나는 여러 신체적인 변화와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기적인 신체 변화

 

 

 

 

폭식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단기적인 신체 변화는 꽤 다양한데요. 한 번의 폭식만으로도 몸은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몇 시간에서 하루 이내로 사라지지만, 자주 반복되면 만성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1. 위장 불편감

 

과도한 음식 섭취로 위가 갑자기 늘어나 소화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속이 꽉 찬 느낌의 불편함, 더부룩함, 가스, 트림 등이 생길 수 있는데요. 심할 경우 복부 경련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름지거나 느끼한 음식을 폭식했을 때는 메스꺼움과 속 울렁임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부기 및 탈수 증상 유발

 

염분이 많이 들어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폭식했을 때는 다음날 얼굴, 손, 발 등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몸이 수분을 잡아두려 해서 생기는 증상인데요. 이와 같은 체내 수분 불균형은 몸의 부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입이 마르고 갈증을 느끼는 탈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3. 급격한 피로와 무기력증

 

폭식을 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되었다고 다시 급락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와 같은 과정에서 급격한 피로와 무기력증, 졸림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이나 당이 많은 음식을 폭식했을 때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4. 소화 장애

 

위에 부담이 가면 소화가 늦어지고 위산이 역류해 몇 시간 동안 여러 소화 관련 장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트림이나 구역질, 구토 충동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속쓰림이나 역류성 증상(신물 올라옴, 가슴 쓰림)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5. 심장 두근거림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폭식 이후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이같은 증상은 위가 과도하게 팽창하여 횡격막을 압박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심할 경우엔 숨쉬기 불편한 호흡 곤란 증상까지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인 신체 변화

 

 

 

 

폭식은 단순한 식습관 문제처럼 보여도, 우리 몸 전체 시스템을 천천히 무너뜨리는 요인인데요. 따라서 폭식이 반복되면 일시적인 문제를 넘어서 장기적으로 신체 기능 자체를 변화하게 되는데요. 이런 변화는 점진적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만성질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1. 지방간

 

폭식 시 과잉 칼로리,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요. 이 남은 칼로리는 간에서 중성지방의 형태로 저장됩니다. 간은 일시적인 지방 저장이 가능하긴 하지만, 반복되면 지방이 지속적으로 축적이 되고, 혈중 지질 수치가 올라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될 수 있는데요. 이 같은 지방간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간염과 간경변 등이 발생될 수도 있고, 간암의 발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2.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몸의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에너지 섭취 비율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이 되는데요. 이에 따라 지속적인 체중의 증가로 인한 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내장지방의 지속적인 축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여러 성인병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3. 호르몬 및 신경계 변화

 

폭식 습관이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렙틴(포만감), 그렐린(식욕) 등 식욕 조절 호르몬의 기능이 무뎌지면서 식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특히 렙틴 저항성이 생기면 포만감을 못 느끼고, 계속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이 변해, 음식에 중독된 상태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4. 지속적인 소화기계 손상

 

반복적으로 폭식을 하게 되면 위가 점점 더 늘어나 더 많은 양을 담게 되고, 포만감을 느끼게 어렵게 합니다. 또한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시켜 만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와 함께하면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음식 섭취는 위에 압력을 주고,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는데요. 반복되면 식도 점막이 손상되어 만성 역류성 식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고지방 음식을 자주 폭식할 경우 췌장 효소 분비에 과부하를 일으켜 췌장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5. 면역력 저하

 

폭식은 특히 설탕, 탄수화물, 정제탄수화물 섭취가 많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이를 처리하면서 저강도 만성 염증이 생깁니다. 이 염증이 면역세포와 정상 활동을 방해해 면역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몸에 꼭 필요한 필수미량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여 면역세포 생성과 활동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데요. 특히 당분이 많은 식사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변동은 혈당 스파이크를 초래할 수 있고, 면역세포(백혈구)의 반응 속도와 기능을 계속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나 세균을 잡아먹는 식균 작용이 둔해짐에 따라 면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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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늘 준비한 내용은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소개된 정보들이 유익한 내용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