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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주관하는 아이스하키 4개국 대항전에서 맞붙은 미국과 캐나다가 거친 경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양국의 관세 문제가 촉발시킨 대립이 양국의 하키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거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특히나 경기 시작 2초 만에 선수들이 장비들을 내던지고, UFC를 방불케 하는 주먹다짐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심판들은 난투극이 발생했음에도 즉각 개입해 중단시키지 않는 의아한 행동을 보였죠.

 

이러한 선수들의 거친 충돌과 심판들의 태도는 하키 파이트라고 불리는 독특한 관행이며, 경기 도중 선수들 간에 실제 주먹다짐을 벌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키 파이트 유래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와 같은 리그에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비공식적인 전통에서 비롯되었는데요. 과거 하키에서는 팀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현대 하키에서는 선수 보호 및 기술적인 경기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어 점점 더 감소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하키 파이트의 유래

 

 

 

 

◎ 경기의 거친 특성

 

하키 파이트가 생겨난 주된 이유는 하키라는 운동의 거친 운동 진행 방식과 연관이 있는데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캐나다에서 하키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했습니다. 초기의 아이스하키 경기는 규칙이 비교적 느슨했고, 빠른 스케이팅과 거친 몸싸움이 일상적이었는데요. 이런 경기 특성상 선수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러한 거친 경기장에서 상대방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대응으로 싸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초기 리그에서의 문화

 

1900년대 초반 NHL을 비롯한 여러 리그에서는 심판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는 어려웠다고 해요. 경기가 워낙 거칠게 진행되다 보니 선수들은 직정 상대 선수에게 경고하거나, 응징하는 방식으로 자기 팀을 보호하려고 했는데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싸움이 용인되었다고 합니다.

 

◎ 엔포서(Enforcer) 등장

 

1970~90년대 NHL에서는 팀마다 엔포서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존재하였는데요. 이들은 팀의 스타급의 간판 스타들을 상대의 거친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경기 중 일어나는 과격한 플레이와 도발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필요할 때는 거칠게 상대 선수와 주먹다짐을 하기도 했죠. 대표적인 엔포서 선수로는 보비 프로버트, 타이 도미, 마티 맥소를리 등이 있습니다.

 

◎ 관중의 인기 요인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하키 파이트가 하나의 암묵적인 룰로 여겨짐에 따라 관중들에게 큰 흥미를 제공하였는데요. 하키 팬들은 단순한 몸싸움을 넘어, 팀의 명예를 지키는 전투로 하키 파이트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는 일부 팀들이 전략적으로 싸움을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심판이 즉시 개입하지 않는 이유

 

 

 

 

아이스하키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심판들은 즉시 싸움을 말리기보다는 일정한 룰을 지켜가면서 개입하는 독특한 방식을 따르는데요. 이는 하키에서의 전통적인 규칙과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해요. 하키 파이트는 전통적으로 북미 하키 리그에서 경기의 일부로 인정해왔으며, 관중들 역시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심판들은 싸움이 난 즉시 개입하면 암묵적인 규칙과 전통이 깨뜨리고, 경기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심판이 싸움이 늦게 개입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싸움을 곧바로 중단하면 선수들이 흥분한 상태로 주먹을 휘두르다가 다칠 우려가 있었다고 여겼는데요. 또한 싸움을 억지로 막으면 선수들이 더 거칠어져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런 여러 이유들로 싸움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다만 한 선수가 너무 맞거나 부상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때는 즉시 중단시키고, 주먹이 아닌 스틱이나 헬멧을 이용한 공격이 나왔을 때는 바로 중단시켜 선수를 보호합니다.

 

 

하키파이트의 현재

 

 

 

 

◎ 규칙 변화 및 제재 강화

 

현재 NHL을 비롯한 여러 리그에서는 하키 파이트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데요. 싸움이 발생하면 선수들은 5분 메이저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만약 반복적으로 싸움이 이어지면 경기 퇴장이나 징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엔포서의 감소

 

2000년대 이후 빠른 경기 스타일이 중요해지면서 단순히 싸움을 위한 선수인 엔포서의 역할도 줄어듭니다. 대신 기술과 속도를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가 팀에서 더욱 중요해지게 됩니다.

 

◎ 국제 경기에서의 감소

 

올림픽, IIFF(국제아이스하키연맹) 경기에서는 하키 파이트가 철저히 금지되며, 싸움이 발생하면 즉시 퇴장 조치 및 추가 징계가 내려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NHL과 일부 북미 리그에서는 하키 파이트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현대 하키의 흐름에 맞춰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이상 오늘 준비한 내용은 모두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키파이트에 관한 궁금한 부분이 해소되셨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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