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요리의 대명사인 랍스터가 과거에 천대받은 이유

바닷가재라고도 불리는 랍스터는 고소한 특유의 맛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데요.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 및 아연, 칼슘,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들을 함유하고 있기에 건강에도 매우 좋은 작용을 하는 음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랍스터는 뛰어난 맛과 함께 영양소도 풍부하다는 장점으로 고급 요리의 대명사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하지만 과거에는 먹기를 꺼려하고, 천대받은 싸구려 음식이란 사실, 알고 있으셨나요? 오늘 시간엔 랍스터가 과거에 싸구려 음식 취급을 받았는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랍스터가 과거에 천대받은 이유

 

 

 

 

랍스터가 주요 분포하는 지역은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이며, 특히 미국의 해안가 지역에서 많이 포획된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초기 개척 시대에는 빵이 지금처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던 설비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빵 생산에 많은 시간과 인원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랍스터는 어떤 어획 장비도 필요 없이 해안가에 나가기만 해도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돈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이나 죄수, 하인 등의 사회 극빈층들이 주로 먹었다고 해요. 그리고 남아도는 랍스터는 돼지사료나 비료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랍스터 특유의 모양도 랍스터가 천대받은 이유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긴 다리가 여러 개인 모습이 바퀴벌레와 유사하다고 하여, 바다에 사는 바퀴벌레라고 부르면서, 불운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 당시 미국의 한 농장에서 일어난 파업으로 랍스터에 대한 사람들의 평균적인 인식을 잘 확인할 수 있는데요. 17세기 미국의 매사추세츠 농장에서 파업이 발생했으며, 고용자와 노동자들은 협상을 통해 타협을 하고 파업을 종료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업을 종료시킨 조건 중 하나는 식사로 랍스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항목을 집어넣었다고 하는데요. 그전까지 노동자들의 식사로 값싼 랍스터를 수시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파업을 종료하는 조건으로 '일주일에 랍스터를 3회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고 파업을 종료시켰다고 합니다.

 

 

 

 

랍스터가 값싼 싸구려 음식으로 취급받은 또 다른 이유는 단순한 조리법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그 당시 랍스터를 조리할 때는 맛을 내기 위한 별도의 양념을 넣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며, 물에 넣고 통째로 삶는 조리법으로 먹었다고 합니다. 물에 삶긴 랍스터 특유의 퍽퍽한 맛과 아무런 양념이 되지 않은 무미건조한 맛으로 랍스터는 맛도 없고 값도 싼 싸구려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굳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랍스터의 이런 인식이 바뀐 시기는 19세기 중반 이후부터라고 하는데요. 19세기 중후반 경에 많은 수의 유럽인들이 미국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해요. 유럽사람들은 단조롭게 요리하는 미국 사람들과는 달리 랍스터를 굽고 튀긴 이후에 갖가지 양념들을 첨가해서 먹었는데, 이런 조리 방식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랍스터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되었고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1840년대에 프랑스 요리사들이 미국에 랍스터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레스토랑을 개업하면서 랍스터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랍스터가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될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미국 철도의 발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랍스터는 미국의 북동부 지역에서 많은 포획이 이뤄졌는데, 미국의 19세기 산업화로 인해 미국 전역에 철도가 놓이게 됨으로써 중부와 서부 지역 등으로 운송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 뒤 미국 내 대륙횡단철도가 완성됨에 따라 철도회사들은 값이 싼 랍스터를 승객들에게 식사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각종 양념으로 조리된 랍스터 요리를 맛본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던 도시로 랍스터를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고급 식재료의 대명사로 완전히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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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오늘 준비해본 내용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