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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와 계란, 치즈와 우유 등의 여러 음식 내에 포함된 단백질에는 메티오닌이라고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함유가 되어 있는데요.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 메티오닌이 체내 합성이 되는 과정 중 신진대사 활성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테인이라는 물질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단백질의 대사 과정이 여러 원인에 의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게 될 때에는 시스테인이 돌연변이 형태의 독성 부산물인 호모시스테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중간대사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은 정상적인 경우 메티오닌 혹은 시스테인으로 다시 전환이 된다고 하지만, 이러한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몸속에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고호모시스테인혈증으로 인해 혈관을 비롯한 각종 신체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여러 만성질환과 대사질환의 발생 원인으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호모시스테인이 야기하는 각종 문제들을 비롯해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다양한 영양소들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이 발생시키는 문제
아미노산으로 전환되지 않은 호모시스테인이 과다하게 생성될 경우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 증가로 인한 혈관 내 혈액이 뭉쳐지는 혈전의 생성을 촉진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의 증가로 혈관 내피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과 함께 혈관 내벽을 두껍게 만들어 과다한 염증을 생성시켜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등과 같은 각종 혈관질환들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또한 호모시스테인은 혈관 손상의 또 다른 요인인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유발인자로도 작용을 하므로 혈관의 수축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의 생성을 억제해 혈압의 상승 및 혈류의 흐름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됩니다.
호모시스테인은 뇌로 산소와 영양소들을 적절히 공급해주는 혈관의 손상을 야기해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들의 위험요인으로도 작용을 하게 되는데요.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구한 내용에 의하면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5mol/L 정도 증가하게 될 때마다,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약 1.8배, 뇌혈관질환의 발생이 약 2.3배 증가하게 된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을 일컬어 제2의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혈관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호모시스테인의 농도 증가는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과 인지장애와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치매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요. 여러 연구를 통한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노인이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높아지게 됨에 따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높아짐에 따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질환의 발생률도 2배 정도 증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호모시스테인의 과다 생성은 골밀도의 약화를 초래해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방간의 발병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모시스테인은 감정과 기분에 관여를 하고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정상적인 합성을 막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울증과 같은 정신 관련 질환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호모시스테인을 줄이는 영양소
1. 엽산의 충분한 섭취
호모시스테인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메티오닌의 대사작용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는 비타민B군 계열의 영양소들의 섭취 부족과 많은 관련이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호모시스테인의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서 비타민B군 복합체에 해당되는 성분들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그 중 비타민B9에 해당하는 엽산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엽산은 브로콜리와 시금치, 양배추, 쑥, 아스파라거스, 양상추, 콜리플라워, 부추,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의 각종 녹색채소와 과일 등에 많이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2. 비타민B6 섭취
농도가 증가된 호모시스테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리독신이라고 불리는 비타민B6의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비타민B6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육류를 포함하여 간과 같은 내장육, 연어와 새우 등의 해산물에 다량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정과정을 거치지 않은 통곡물의 형태인 귀리와 현미, 맥아 등에도 풍부하며, 시금치와 당근, 옥수수, 바나나, 우유, 콩, 아보카도 등에도 함유량이 높다고 합니다.
3. 비타민B12
앞서 소개된 엽산과 비타민B6 이외에도 코발라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B12도 메티오닌에서 호모시스테인으로의 전환을 억제해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비타민B12는 식물에서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식물성의 형태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 동물성의 형태로 육류와 해산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비타민B6와 비타민B12 성분 대부분이 동물성의 형태로 함유가 되어 있기에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고 하루 적정 섭취량에 기준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호모시스테인의 농도 증가를 막는데 좋으며, 채소와 과일 등과 함께 섭취하게 될 시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상 호모시스테인이 초래하는 각종 신체적 이상 증세와 함께 이를 개선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다양한 영양소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개된 여러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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