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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와 소장 사이에 위치해 있는 위는 위액 분비 및 위 운동의 조절을 통해 음식물을 잠시 저장하고,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에 의해 입을 통해 유입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서 기생하는 세균을 말하는데요. 정식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며, 이를 줄여 통상 헬리코박터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약 50%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0~70%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몇 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고, 나선형의 형태를 가진 헬리코박터균은 움직임이 빠르며 증식되는 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세균이 위장 점막에서 살아가는 필수적인 구성 성분 역할을 하는 요소분해효소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특성으로 위 내부로 유입된다 할지라도 강한 위산으로 생존할 수 없는 일반적인 세균과는 달리 위장 내에서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위장 점막 내에서 생존한다는 특성에 의해 증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위염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약 3.8배 증가시킨다는 통계가 있어,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1994년 WHO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위암 발생의 주요 발암인자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헬리코박터균이 발생하게 되는 주된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한 여러 정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 발생 원인

 

 

 

 

헬리코박터균의 발생 원인이 되는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전파 경로를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물과 음식물 등의 매개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다는 특성으로, 음식물을 한 그릇에 놓고 같이 섭취하는 식습관의 영향으로 전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된 발생 빈도가 감염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가족 내 감염률이 높다는 점이 이러한 부분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대변으로 배출된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접촉된 경우 감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내시경과 같은 기구에 의한 영향으로도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주요 증상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증상은 균주의 다양성과 숙주의 감수성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감염이 되었다 할지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경미한 단계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구역감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증상이 점차 진행될수록 상복부 통증과 불편감 등을 동반하는 위염의 전형적인 증세들이 나타나게 되고, 증상이 더욱 심해질 시에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게 되면 위암의 발병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무조건 암 발생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장상피화생 환자, 만성위축성위염 등의 질환이 있을 시에는 위암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되어, 발병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을 막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될 경우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진단과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및 관리 방법

 

 

 

 

1. 여러 검사와 치료

 

헬리코박터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나 요소호기 검사, 위 내시경을 통한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요. 특히 내쉰 숨을 모아 검사하는 요소호기 검사는 간단한 호흡만으로도 결과를 알 수 있으며, 내시경 검사에 비해 훨씬 편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기 위해서는 1~2주간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약제 복용에 의한 치료가 끝나고 4주 이후에 재검사를 시행해 헬리코박터균이 모두 사라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러한 제균 치료에 의한 헬리코박터 제거율은 80~90%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약제 복용 시에 설사와 복통, 쓴맛,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항생제를 복용하다가 건너뛰거나, 중단할 경우 내성에 의해 다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임의대로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2. 건강한 식습관 유지

 

앞서 언급된 여러 치료 방법과 함께 소화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건강한 식단을 구성해 지속하는 것도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관리습관에 해당되는데요. 양배추와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염분과 각종 화학조미료의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과 가공육, 훈제식품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불에 태운 육류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주 및 커피, 담배 등도 위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된 위험인자에 해당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 헬리코박터균의 발생 원인 및 증상, 치료에 관련된 여러 정보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개된 여러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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