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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8월 22일에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5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이미 일본에서도 대흥행 중이며, 북미 등 해외 개봉은 9월로 예정되어 있어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전작 <무한열차편>에 이어 귀살대와 상현 혈귀 사이의 긴박한 결전을 담아낸 작품으로, TV 애니메이션 '합동 강화 훈련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탄지로와 귀살대는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 뛰어들어 혈귀 무잔을 찾으며, 곳곳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와 귀살대원들의 희생, 그리고 내면의 성장 드라마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극장판에서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탄지로와의 최종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카자의 과거 회상 부분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가 왜 혈귀가 되었는지에 대한 애절한 서사가 나오기 때문에, 귀멸의 칼날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귀멸의 칼날 중 가장 개성 넘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아카자의 과거 스토리와 왜 혈귀가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카자의 인간 시절 ― 허약한 아버지와의 삶

 

아카자의 본명은 하쿠지(狛治)입니다. 그는 에도 시대 말기에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쿠지의 아버지는 병약하여 제대로 일하지 못했고, 가족은 늘 가난과 기아에 시달렸죠. 어린 하쿠지는 약을 훔치거나 소매치기를 하며 아버지의 치료를 돕고자 했지만, 도둑질은 결국 들켜서 심한 매질을 당하거나 잡혀 벌을 받는 일이 많았는데요. 그러나 그는 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도둑질을 반복하며 범죄자로 낙인찍혀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요. 결국 아버지는 “너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 사건은 어린 하쿠지에게 큰 상처와 죄책감을 남겼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중한 이를 지킬 수 없다는 절망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2. 사격술 도장과의 인연 ― 케이조와의 만남

 

아버지를 잃고 방황하던 하쿠지는 에도 거리를 떠돌다 사격술 도장(무술 도장)의 사범인 케이조(慶蔵)와 만나게 되는데요. 케이조는 하쿠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를 도장으로 데려갑니다. 케이조는 단순히 싸움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무도를 강조하며 하쿠지를 제자로 삼았고, 하쿠지는 처음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기 시작합니다. 케이조에게는 아름답고 착한 딸 코요(小雪)가 있었는데요. 하쿠지는 도장에서 수련하며 그녀와 가까워졌고, 두 사람은 깊은 정으로 이어집니다. 코요는 몸이 허약하여 늘 병치레를 했는데, 하쿠지는 그런 그녀 곁을 묵묵히 지키며 다시는 사랑하는 이를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케이조 역시 하쿠지의 진심을 알아보고, 훗날 그에게 코요를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하쿠지는 비로소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3. 비극의 날 ― 도장의 파멸과 상실

 

그러나 하쿠지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근처에 있던 경쟁 도장이 질투와 원한으로 케이조의 도장을 습격합니다. 수련생들이 몰래 독을 우물에 풀어 코요와 케이조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하쿠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었고, 사랑하는 약혼자와 스승은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 있었죠. 하쿠지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맨손으로 그 도장을 습격한 자들을 무참히 학살합니다. 그는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괴력을 발휘하여 수십 명을 때려죽였고, 그 마을 전체가 피로 물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쿠지를 범법자이자 괴물 같은 존재로 낙인찍게 만들었고, 그의 삶은 다시 벼랑으로 떨어졌습니다.

 

 

 

 

4. 무잔과의 만남 ― 혈귀가 된 이유

 

하쿠지가 무참히 도장을 몰살시킨 뒤, 그 피비린내 나는 현장에 나타난 자가 바로 키부츠지 무잔(鬼舞辻無惨)이었습니다. 무잔은 인간을 초월한 괴력과 살의로 가득 찬 하쿠지에게 흥미를 느꼈고, “너는 인간으로서는 이미 도를 넘었다. 내가 너에게 피를 주겠다. 더 강해져라.”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피를 나누어주었습니다. 하쿠지는 원래부터 지키지 못한 자들에 대한 죄책감, 끝없는 분노, 그리고 살아남아 강해지고 싶다는 본능적 욕망이 혼재한 상태였는데요. 그는 무잔의 피를 받아들였고, 그 결과 혈귀로 변해 아카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죠.

 

 

 

 

5. 혈귀 아카자의 본성 ― 인간 시절의 그림자

 

혈귀가 된 아카자는 강자의 힘을 숭배하며 “약한 자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 철학은 사실 그의 인간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고, 코요와 케이조를 잃었으며, 결국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하는 이를 보호할 수 없었던 현실이 그를 절망시켰습니다. 그는 다시는 상실을 겪지 않기 위해, 약함을 철저히 부정하고 강함만을 추구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혈귀가 된 뒤에도 그는 여성이나 병약한 자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코요와 스승 케이조에 대한 무의식적 기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인간 시절의 잔향이 본능 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6. 귀살대와의 대결 ― 최후의 순간

 

아카자는 상현 3의 혈귀로서 오랜 세월 귀살대와 싸우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는 강자와의 싸움에서만 존재의 의미를 찾았고, 결국 렌고쿠 쿄쥬로와의 싸움에서 자신의 철학을 극대화합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지키지 못한 이들에 대한 후회와 상처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가 최종적으로 탄지로와의 싸움에서 몰리며, 인간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아버지의 얼굴, 코요의 미소, 스승의 따뜻한 가르침이 그의 정신을 흔들었고, 마침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양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혈귀 아카자의 최후이자, 인간 하쿠지의 마지막 구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오늘 준비한 내용은 모두 마치도록 할게요. 소개된 정보들로 재미있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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