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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대에는 출근 및 등교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간단하게 식사를 많이 하는데요. 라면은 조리법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탄수화물로 공복 상태에서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면은 기름기와 나트륨, 첨가물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잦은 횟수로 먹을 시에는 속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요. 특히 평소 속쓰림과 더부룩함을 자주 겪는 분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습관입니다. 오늘은 아침 빈속에 라면을 먹는 식습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 공복에 라면을 먹는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위 자극

 

아침 공복 상태의 위는 위산 농도가 높고, 점막이 민감해져 있어 자극에 취약한 상태인데요. 이때 라면의 기름진 면과 자극적인 스프, 조미료 등이 들어가면 위산 분비를 더 자극하고,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라면의 기름진 면과 높은 나트륨 함량, 조미료는 공복 상태의 위산과 만나 위벽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속쓰림과 더부룩함, 위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아침 시간대에는 위와 장이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시간대인데, 이때 고지방 및 고염분의 라면을 먹으면 위 운동과 소화 효소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해 복부 팽만감과 더부룩함, 트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혈당 급상승

 

아침 공복 상태에서는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제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데요. 라면의 면발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져 당지수(GI) 자체가 높습니다. 또한 기름에 튀긴 면과 스프 속 포화지방, 나트륨이 인슐린 저항성을 더 악화시켜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데요. 공복 혈당이 급변하면 인슐린 과분비를 유발하고, 이후에 급격한 피로감이나 공복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 큰 폭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3. 영양 불균형

 

라면은 대부분 탄수화물(면)과 지방(스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부족한데요. 이런 영양학적 특성으로 너무 잦은 횟수로 먹으면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은 뇌 활동을 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한데, 라면만으로는 지속적인 집중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부족합니다.

 

4. 혈압 상승

 

아침 공복에 라면을 먹는 습관이 반복될 경우엔 나트륨 과잉 섭취에 따른 문제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라면 1개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600~2,000mg 수준으로, 이는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2,000mg)에 거의 육박하는 양인데요. 따라서 아침부터 고나트륨 섭취를 시작하면 하루 전체 염분 섭취량이 과도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혈압 상승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들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신장 부담

 

신장은 혈중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고, 과잉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라면 한 봉지에는 많은 양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공복 상태에서 라면을 섭취하면 나트륨이 많이 체내로 들어오게 되고, 신장은 이를 배출하기 위해 수분을 끌어오면서 신장의 부담이 가중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사구체 여과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만성 신부전의 위험을 높이는데 영향을 끼칩니다.

 

6. 짠맛 중독

 

반복적으로 나트륨이 높은 라면을 먹으면 혀의 미각 수용체가 짠맛에 무뎌지게 되는데요. 특히 아침부터 짠맛 자극을 주면 하루 식사 전반에 걸쳐 짠맛의 기준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짠맛에 대한 감각이 둔화되면 처음엔 짜다고 느꼈던 음식이 나중엔 정상처럼 느껴지게 되어 점점 더 짠맛을 찾는 짠맛 중독(Salt Addiction)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아침 라면 건강하게 먹는 법

 

 

 

 

아침에 라면을 먹더라도 조금만 조절하면 훨씬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다만 아래 내용대로 먹더라도 너무 자주 먹으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되도록 1주일에 1회 이하로 제한하여 먹도록 해야 합니다.

 

기름기 적은 라면 선택

 

튀기지 않은 건면이나 저나트륨 라면을 교체해 섭취하면 위 부담이나 나트륨 섭취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채소 추가

 

청경채, 양배추, 버섯, 양파 등의 다양한 종류의 채소들을 듬뿍 추가해서 먹으면 영양의 보완 효과 및 혈당 급상승을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백질 보강

 

달걀과 두부, 닭가슴살, 멸치, 삶은 콩 등의 단백질을 추가해서 조리하면 혈당 안정 및 근육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국물은 적게

 

다양한 채소들을 넣는다해도 라면 내부의 나트륨 함량 자체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나트륨 과다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서 국물은 절반 이하로 섭취하거나,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오늘 준비한 내용은 마치도록 할게요. 소개된 정보들이 유익한 내용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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